『운현궁의 봄』은 김동인의 역사소설이다. 1933년 4월 26일부터 1934년 2월 15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작품으로 2부작으로 재구성되었다. 제국주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한반도의 암울한 시대 상황에서 안동 김씨의 세도를 이겨내는 흥선대원군의 고뇌와 시련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작품 면면에서 민중들의 참상을 사실주의적으로 그리고 있어 당시 시대상황을 엿볼 수 있다.
김동인(1900년 10월 2일~1951년 1월 5일)은 평양 출신의 소설가이다. 1919년 최초의 문예 동인지 <창조> 창간호에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사실주의 기법과 액자소설 등 한국 단편소설의 전형을 확립하는 등 한국 문학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하지만 당시 식민지 조국의 현실을 외면하고 유미주의에 탐미했다는 비판적 견해도 많다. 주요 작품으로 <배따라기〉, 〈감자〉, 〈정희〉, 〈시골 황서방〉,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붉은 산〉, 〈광화사 狂畵師〉, 〈김연실전〉, 〈운현궁의 봄〉, 〈수양대군-원제 : 대수양〉, 〈젊은 그들> 등이 있다.